검찰, 'SG발 폭락사태' 라덕연 고액 투자자들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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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에 투자를 일임한 이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 대표에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와 계좌 등을 넘기고 고액 투자를 일임한 의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라 대표에게 고소득 의사들을 투자자로 소개·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병원장 주모씨도 수사선상에 올려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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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에 투자를 일임한 이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 대표에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와 계좌 등을 넘기고 고액 투자를 일임한 의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라 대표에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검찰 조사에서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사고파는 통정거래나 시세조종 등 투자의 불법성을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
수사팀은 라 대표에게 고소득 의사들을 투자자로 소개·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병원장 주모씨도 수사선상에 올려두고 있다. 수사팀은 수사 진행 상황에 맞춰 주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수사팀은 라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변 인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이 통정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등 미등록 투자일임업 혐의 수사자료도 경찰에서 넘겨받았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로 거래를 한 건 맞지만 통정거래는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라 대표 등이 투자 수익금 일부를 골프아카데미와 헬스장·식당·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수수료 명목으로 넘겨받아 돈세탁을 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의혹도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이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들도 내주 검찰에 라 대표를 고소할 방침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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