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 광산 갱도에 ‘생존박스’ 설치된다…재해시 대피해 구조 기다리는 공간

곽선미 기자 2023. 5. 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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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채굴 광산 갱도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긴급 대피시설 '생존 박스'가 마련된다.

특히 생존 박스는 갱도의 낙반·붕락 등 재해 시 광산 근로자가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된다.

생존박스는 6인 이상 인원이 72시간 이상 대피할 수 있는 규모로, 외부 충격과 화재·가스누출 등으로부터 안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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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4일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매몰 사고 열흘 만에 구조된 박정하 작업반장 등 작업자 2명이 부축을 받으며 광산 밖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앞으로는 채굴 광산 갱도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긴급 대피시설 ‘생존 박스’가 마련된다. 특히 생존 박스는 갱도의 낙반·붕락 등 재해 시 광산 근로자가 안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제14차 광산안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생존박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생존박스는 6인 이상 인원이 72시간 이상 대피할 수 있는 규모로, 외부 충격과 화재·가스누출 등으로부터 안전해야 한다.

또, 생존박스에는 출입구 방화구조, 내부 산소 공급 및 이산화탄소 제거 시설을 포함한 환기 시스템, 조명시설, 비상 전원, 구호 물품 등을 구비하도록 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광산업주는 생존박스 유지관리와 근로자 교육도 해야 한다.

산업부는 지난 2월 발표한 광산안전 종합대책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5인 이상 83개 광산에 생존박스 보급을 목표로 올해엔 12개 광산에 생존박스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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