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선형 꽁꽁’ 수비에서 존재감 뽐낸 KGC 슈터 배병준

안양/조영두 2023. 5. 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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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의 슈터 배병준(33, 188cm)이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안양 KGC 배병준의 가장 큰 장점은 외곽슛이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고, 3점슛 1개를 터트리며 KGC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낸 슈터 배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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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KGC의 슈터 배병준(33, 188cm)이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안양 KGC 배병준의 가장 큰 장점은 외곽슛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46경기에서 평균 19분 35초를 뛰며 6.1점 2.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장기인 3점슛은 평균 1.0개를 터트렸고, 38.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배병준은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다. 5차전까지 평균 출전 시간이 8분 20초로 짧았지만 1.0개의 3점슛을 꽂으며 3.8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이 무려 50.0%(5/10)일 정도로 슛 감이 좋았다.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GC와 SK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 초반부터 배병준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고, 3점슛 1개를 터트리며 KGC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꾸준하게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림을 돌아 나왔다. 3점슛 9개를 시도해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성공률은 11.0%에 그쳤다.

그럼에도 배병준은 4쿼터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 머물렀다. 수비에서 SK의 에이스 김선형을 꽁꽁 묶었기 때문이다. 후반 배병준의 수비에 막힌 김선형은 3, 4쿼터 단 2점에 묶였다. 야투 8개를 던져 1개만 집어넣었다. KGC로서는 배병준을 활용해 문성곤의 체력안배와 김선형 봉쇄라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날 배병준은 27분 36초를 뛰며 8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2쿼터 알토란같은 8점과 3, 4쿼터 수비에서의 존재감으로 제 몫을 했다. 코트 마진 +14로 대릴 먼로, 변준형(이상 +18), 오세근(+15)에 이은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낸 슈터 배병준. 챔피언결정전 6차전 1경기를 통해 자신이 외곽슛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갖춘 선수라는 걸 모든 이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줬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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