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에도 '물폭탄'...제주공항 이틀째 혼란

제주방송 하창훈 2023. 5. 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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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오늘도 제주엔 5월에 보기드문 물폭탄이 쏟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이어졌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이틀째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주공항은 하루종일 제주를 빠져나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오늘도 대규모 결항사태가 예상됐지만, 낮 시간대 들며 운항하는 항공기가 점차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창훈 기자"이틀째 비바람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 곳곳에선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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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인 오늘도 제주엔 5월에 보기드문 물폭탄이 쏟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이어졌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이틀째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주공항은 하루종일 제주를 빠져나가는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비피해와 강풍 피해도 계속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한동안 조용했던 출발대합실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각 항공사 카운터엔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오늘도 대규모 결항사태가 예상됐지만, 낮 시간대 들며 운항하는 항공기가 점차 늘었기 때문입니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공항 혼잡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어제 240여편의 결항으로 발이 묶인 만여 명이 공항으로 몰린데다, 오늘도 2백편 넘는 결항사태가 이어졌습니다.

김동규 / 대구시 북구
"원래는 어제 비행기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지금 대기표도 못받고 해서 언제 대구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제주 전역에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엔 누적 강수량이 8백mm를 넘어섰고, 서귀포 지역에도 3백mm 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어제 서귀포의 강수량은 261㎜로, 기상 관측이래 5월 하루 강수량으론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정도였습니다.

하창훈 기자
"이틀째 비바람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 곳곳에선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부터 기상악화로 인한 소방 출동건수만 수십건.

주택에 빗물이 유입돼 배수 작업이 이뤄지는가 하면, 건물 외벽에 문제가 생겨 안전조치도 이뤄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계속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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