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김상식 KGC 감독 "먼로가 승리의 키플레이어"

15점 차 열세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

(안양=뉴스1) 서장원 기자 = 15점 차 대역전 드라마를 쓴 안양 KGC 김상식 감독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 엄지를 세웠다.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KGC에 86-77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KGC는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만들었다. 대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채 오는 7일 홈에서 마지막 7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KGC는 3쿼터 한 때 15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4쿼터 대릴 먼로의 투입 이후 공수 모두 살아나면서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3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져서 위기였는데 4쿼터 3가드 체제로 바꾸고 먼로가 들어가면서 공수에서 활기를 찾은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승리는 김 감독 커리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정말 짜릿했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4쿼터에 들어와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한 먼로에 대해서는 "사실 3쿼터에 교체하려고 했는데 (오마리) 스펠맨이 더 뛰겠다고 해서 교체 타이밍이 늦어졌다"면서 "먼로가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영리한 선수다보니 잘해줬다. 특히 김선형 수비가 준비한대로 잘 나왔다. 먼로가 승리의 키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KGC는 7일 열리는 7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통산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 감독은 "7차전까지 왔으니 최선을 다해서 멋있는 경기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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