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포기할 뻔" 안양 팬 열정에 감동한 KGC 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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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은 2011년 안양에서 KBL 무대에 데뷔했다.
역대 가장 뜨거웠다고 해도 될만한 안양 농구 팬의 뜨거운 열기에 오세근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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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은 2011년 안양에서 KBL 무대에 데뷔했다. 안양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세 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런데 오세근은 5일 오후 경기도 안양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와 6차전에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오세근은 "와~ 이 정도는 없었던 것 같다"며 감탄했다. 그리고 감사했다. 역대 가장 뜨거웠다고 해도 될만한 안양 농구 팬의 뜨거운 열기에 오세근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한때 SK에 15점차로 뒤졌다. 3쿼터에 분위기 싸움에서 확 밀렸다. 2승 3패 열세에 놓였던 KGC인삼공사에게 마지막 4쿼터를 나서는 부담감은 매우 컸다. 오세근은 "솔직히 포기할 뻔 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연속 20득점을 퍼붓는 등 마지막 10분 동안 SK를 30-10으로 압도했고 그 결과 86-7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 원점으로 되돌리고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오세근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는 말을 반복하며 승리의 감격을 표현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했던 오세근에게 3쿼터까지는 고통의 순간이었다. 그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공도 안 돌고 계속 남탓을 하고, 그런 부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을 벤치에서 양희종 형이 잡아줬다. 저도 코트에서 우리끼리 뭉쳐서 잘하자고 계속 얘기했다. 또 먼로가 4쿼터에 들어와서 자밀 워니에 대한 수비, 김선형의 2대2 견제 압박을 해주면서 수비에서 너무 큰 도움을 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4쿼터 역전의 주역이 된 먼로를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했고 결정적인 3점슛을 연이어 터뜨린 변준형에 대해서는 "오늘 본 모습이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오세근은 "이 정도로 팬들이 열광한 경기는 없었던 것 같다. 제가 그런 성격이 아닌데 저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다. 팬들의 함성을 잊을 수 없는 것 같다"며 "오늘 우리 아들이 시투를 했는데 골을 넣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자랑스러운 아빠로 남을 수 있게 끝까지 열심히 해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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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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