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역전 김상식 감독 "먼로 투입으로 반전…7차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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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경기에서 3쿼터 막판까지 15점 차로 끌려가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이 '7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3쿼터 막판 52-67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인삼공사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왕좌 등극을 노리게 됐다.
김상식 감독은 "4쿼터 먼로를 투입하고, 가드 세 명을 세우는 전략을 통해 공수에 활기를 되찾았다"며 "여기까지 온 만큼 7차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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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경기에서 3쿼터 막판까지 15점 차로 끌려가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이 '7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인삼공사는 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6-77로 이겼다.
3쿼터 막판 52-67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인삼공사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왕좌 등극을 노리게 됐다.
김상식 감독은 "4쿼터 먼로를 투입하고, 가드 세 명을 세우는 전략을 통해 공수에 활기를 되찾았다"며 "여기까지 온 만큼 7차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이날 이겼더라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SK 전희철 감독은 "내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말이다.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 = 3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져 정말 위기였는데, 먼로가 들어가고 가드 세 명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수 활기를 되찾았다. 이번 시즌 가장 짜릿한 경기를 한 것 같다. 오세근도 그렇고 선수들 다 힘든데 벼랑 끝 심정으로 열심히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4쿼터에 잘 나왔다.
3쿼터 SK 지역방어를 깨기 위해 먼로를 더 일찍 넣으려고 했지만, 오마리 스펠맨이 계속 뛰겠다고 해서 1, 2분 더 지켜봤다. 먼로가 들어가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상대 2대2 공격에서 가드 김선형의 길을 잘 막아줬다.
상대 지역방어를 깨려면 윙맨들이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거나 슛을 노려야 하는데 너무 소극적으로 하다 보니 고전했다.
변준형은 최근 좋지 않았지만 4쿼터에 3점이 터지면서 앞으로 자신감을 찾으면 좋겠다.
7차전까지 왔는데 최선을 다해 멋있는 경기를 하고 이기겠다. 7차전 출전 시간은 먼로가 더 좋으면 먼로를 스펠맨보다 더 많이 기용하는 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K 전희철 감독 = 15점 이기던 것을 역전당한 것은 제 잘못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와 체력 조절을 해주지 못한 것 같다. 상대 슛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를 떠나 우리 공격이 갑자기 '훅' 떨어졌는데 제가 운영을 잘못했다.
4쿼터 먼로가 나왔을 때 일대일 수비로 바꿀까 고민하다가 '두 번 정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것이 아쉬운 선택이 됐다. 거기서 맥이 풀리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점수 차를 벌렸을 때 잘 지키도록 관리를 해야 했는데, 3쿼터 이후 상황에 대해 저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선수들을 믿고 7차전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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