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멕시코산 ‘짝퉁 콜라’ 밀수?... “원조보다 깔끔한 단맛”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자치구의 주택가 건물에서 가짜 코카콜라 제조 시설을 적발했다고 멕시코 언론들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콜라로 보이는 음료가 가득 담긴 병 780개 등을 압수했다. 멕시코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적발된 가짜 콜라가 미국으로 흘러들어 갔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멕시코산 ‘짝퉁 콜라’가 콜라의 고향 미국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멕시코에서 만든 코카콜라는 코카콜라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남부 지역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서 사재기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코카콜라를 선호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깔끔한 단맛이 두드러진다”는 호평이 나온다.
코카콜라는 단일 브랜드지만 판매되는 나라마다 조금씩 맛이 다르다. 미국 본사에서 원액을 보내면 각국의 제조를 맡은 회사가 물과 감미료(당분)를 더해서 팔고 있기 때문이다. 물과 감미료의 성분이 나라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를 만든다. 한국은 LG생활건강에서 코카콜라의 제조·유통을 맡고 있다.
감미료 원료의 차이가 멕시코 콜라 특유의 맛을 만든다는 설이 있다.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 국가가 옥수수를 원료로 한 시럽으로 단맛을 내는 것과 달리 멕시코의 경우 사탕수수를 원료로 제조하는데, 그러다 보니 맛이 더 좋더라는 것이다.
원액의 경우 제조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부분적으로 알려진 적은 있어도 1886년 개발된 뒤 완전 공개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코카콜라 제조법이 담긴 문서는 조지아주 코카콜라 박물관에 있는 철제 금고에 보관 중이며 코카콜라 경영진 중 극소수만 ‘비법’을 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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