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일본→SSG→다시 미국행 '부활은 없었다', 1년만에 또 방출

2023. 5. 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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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KBO리그 전반기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케빈 크론(30)이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부활에 실패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5일(한국시각) "1루수 케빈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크론은 2014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4라운드 420순위로 지명됐다. 2019년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82경기에 나가 101안타 38홈런 OPS 1.226의 성적을 거뒀고, 트리플A PCL 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후 빅리거가 된 크론은 메이저리그 통산 47경기 타율 0.170 6홈런 16타점 OPS 0.665를 기록했다.

크론은 아시아로 눈을 둘렸다. 2021시즌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거쳐 지난해 SSG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크론은 KBO리그에서 웃지 못했다. 전반기 67경기에 나서 타율 0.222(243타수 54안타) 11홈런 35타점 출루율 0.255로 부진해 시즌 도중 방출 당했다.

퇴출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새 팀을 찾던 크론은 오클랜드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재기는 물거품이 됐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타율 0.133 6타점에 불과했다. 출루율 0.152, OPS 0.308에 그쳤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크론은 타석당 볼넷 비율은 2.2%, 39.1%의 삼진 비율을 기록했다.

타격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크론은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케빈 크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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