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FA에 대학·독립구단 헤맨 보람 있었다… 키움, 드디어 5선발 찾았다

고유라 기자 2023. 5. 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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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이 시즌 첫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정찬헌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계약 당일 팀에 합류한 정찬헌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나와 총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27일 롯데전에 1군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되면서 사이드피칭으로 일정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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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이 시즌 첫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정찬헌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3으로 패했지만 정찬헌에게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정찬헌은 원소속팀 키움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지난 3월 27일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옵션 최대 2억6000만 원 등 총액 8억6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일 팀에 합류한 정찬헌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나와 총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27일 롯데전에 1군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되면서 사이드피칭으로 일정을 대신했다.

정찬헌은 겨울 동안 홍익대, 독립구단 성남 맥스파이스 등에서 착실히 몸을 만든 것을 증명하듯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최고 141km의 투심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으로 SS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그러나 타선이 정찬헌의 호투를 돕지 않았다.

▲ 홍원기 키움 감독이 5선발 걱정을 덜었다. ⓒ곽혜미 기자

개막 5선발로 낙점된 장재영과 그의 빈자리를 메운 이승호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는 데 애를 먹던 키움에는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5선발이 나타났다. 이날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했지만 선발진의 안정적인 퍼즐 조각을 찾았다.

정찬헌은 1회부터 4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완벽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2사 후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다. 정찬헌은 최정의 도루로 2사 2루가 된 뒤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5회 정찬헌은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 역시 탈삼진 1개를 솎아내며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정찬헌은 0-1로 뒤진 7회 임창민으로 교체됐다. 이날 던진 62구는 개인 한 경기 6이닝 최소투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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