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발묶인 제주공항, 5일 오후부터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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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내린 비와 강한 바람으로 운행을 멈췄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이 5일 오후부터 속속 재개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이틀간 결항한 항공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83편(출발 36, 도착 47) 지연 운항됐고 여기에 회항하는 항공편까지 발생해 전날과 이날 발생한 결항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에는 벅찰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전날 제주발 항공편 결항으로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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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증편 시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제주에 내린 비와 강한 바람으로 운행을 멈췄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이 5일 오후부터 속속 재개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이틀간 결항한 항공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141편(출발 64, 도착 77)이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했다.
각 항공사는 국내선 45편(출발 22, 도착 23)과 국제선 2편(출발 1, 도착 1)을 임시로 증편해 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을 수송하고 있다.
또 공항공사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야간 이착륙 허가 시간을 이날 밤 12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하지만 전날 항공편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운항 예정된 항공편 488편(출발 243, 도착 245) 중 절반 가까운 216편(출발 110, 도착 106)이 결항 또는 사전 취소했다. 또 83편(출발 36, 도착 47) 지연 운항됐고 여기에 회항하는 항공편까지 발생해 전날과 이날 발생한 결항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에는 벅찰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전날 제주발 항공편 결항으로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 전날 출발하지 못한 경남 창원 모 고교 수학여행단의 경우 이날 낮 김해행 항공편 대신 김포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김포에서 창원까지 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5일 오후 6시 3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949㎜, 진달래밭에 780.5㎜의 비가 내렸다. 이 밖에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 370.3㎜, 제주가시리 344㎜, 성산 241.9㎜, 고산 184.8㎜, 제주 147.1㎜ 등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일 오전까지 제주에는 비 소식이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도 나왔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까지 제주도 북부해안에 20∼70㎜, 북부해안을 제외한 제주도에 50∼100㎜, 중산간과 산지에 150∼2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 동부와 남부, 중산간,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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