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 “배민투쟁 시작…비윤리적 임금에 분노”

이희진 2023. 5. 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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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노조에 이어 라이더유니온도 파업을 예고했다.

또 라이더유니온은 "위험한 오토바이에 올라 고객들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노력해온 라이더들에게 우리의 노동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임금을 지급하는 배달의민족에게 우리는 분노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한해 영업이익이 4200억원이 넘지만,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점점 더 적어지는 배달료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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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9일 투표 통해 투쟁 돌입 결의… 10일 파업 예정

배달플랫폼노조에 이어 라이더유니온도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위험한 오토바이에 올라 고객들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노력해온 라이더들에게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임금을 지급하는 배달의민족에게 분노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배달 기사 ''배민 라이더''들이 단체교섭 최종 결렬에 따라 하루동안 파업을 개시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우아한청년들 자회사 ''딜리버리N''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라이더유니온)는 5일 “배민투쟁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배민의 27%에 달하는 임금 삭감과 독점기업의 갑질에 저항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은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자체 투표를 통해 투쟁 돌입을 결의하고, 오는 10일 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배달의민족이 새로 도입하는 ‘알뜰배달’을 비판하고 나섰다. 라이더유니온은 투쟁 선포문에서 “우리는 9년째 배달료가 동결”이라며 “폭풍우 치는 추운 밤, 눈이 내리는 미끄러운 얼음길에서도 우리는 묵묵히 달렸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열악한 도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해온 우리 라이더들에게 배달의민족은 9년 동안 배달료를 동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업주와 고객들에게 받은 배달료 모두를 라이더에게 지급하지 않고 그것마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남겨두고 일부만 지급하고 있다”며 “더욱이 알뜰배달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기본료 2200원, 임금을 27%나 삭감한 배달의민족에게 우리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또 라이더유니온은 “위험한 오토바이에 올라 고객들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노력해온 라이더들에게 우리의 노동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임금을 지급하는 배달의민족에게 우리는 분노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한해 영업이익이 4200억원이 넘지만,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점점 더 적어지는 배달료뿐”이라고 주장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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