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남국 코인 거래, FIU도 들여다봤다…'이상거래' 분류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과정에도 의혹이 제기됩니다. 금융정보분석원, 즉 FIU가 김남국 의원의 거래를 '이상거래'로 분류했습니다. 김 의원은 "주식을 판 돈으로 샀고 투명하게 거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을 분석하기 시작한 건 가상화폐거래소의 보고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의원이 코인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한번에 천만원이 넘는 뭉칫돈들이 움직인 흔적이 나온 겁니다.
보통 이런 경우 거래소는 당사자에게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소명을 요구한 뒤에 그 답변도 함께 FIU에 전달합니다.
김 의원이 관련한 질의를 받았는지,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거래소의 보고에 따라 코인 거래 과정을 분석한 FIU는 김 의원의 투자를 '이상 거래'로 분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판 돈으로 2016년부터 코인에 투자해 왔고 이체 내역도 남아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코인 거래는 투명하게 해왔고 가상 화폐의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보유량이나 거래 시점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라며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 관련 리포트
[단독]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 이름 올린 김남국…당시 '코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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