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행사장 북적북적…"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어요"

유요한 기자 2023. 5. 5. 2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황금연휴에 어린이날인데 궂은 날씨에 바깥 나들이도, 야외 행사도 대부분 어렵게 됐습니다. 그래도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 제일 기다렸던 날이 어린이날이죠. 비를 맞지 않는 실내는 하루 종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였습니다.

유요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신나게 달려옵니다.

대형 쇼핑몰이 문을 열기 30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주차장엔 이미 차를 세울 자리가 없습니다.

[김서율/유치원생 : 선물 사러 왔어요. (뭐 고를 거에요?) 몰라.]

[김가온/초등학생 : 엄마가 장난감 사주니까 너무 좋아요. (뭐 사고 싶어요?) 슬라임 살 거예요.]

캐릭터 풍선과 사진도 찍고, 어린이날 선물도 골라봅니다.

오늘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야외에서 예정된 어린이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대신 실내로 옮겨졌습니다.

서대문구의 한 실내체육관.

아이들이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듭니다.

[정다은/초등학생 : 저거 뛰는 거 게임하는 게 진짜 재밌었고요. 다양한 활동들이랑 재밌는 게 많아서 좋았어요.]

오늘만큼은 학원을 잊고 로보카폴리와 함께 춤을 추며, 하모니카 연주에 맞춰 박수치고 노래를 부릅니다.

[김윤하/초등학생 : 재밌고 행복해요. 사촌동생 만난 거요. 또, 공부를 안 해서요.]

실내 놀이공원에도 이른 시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남우현/초등학생 : 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어요.]

(영상그래픽 : 김지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