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물폭탄'에 호우특보…하늘길 막히고 곳곳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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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인 5일 남부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고 주택이 일시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제주·전남·경남지역 공사현장과 주택 일시침수, 도로 장애물 제거 등 총 92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중대본은 이날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배수로 등의 이무질 제거와 배수펌프 등 수방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정비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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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
비행기, 제주서만 107편 결항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어린이날 연휴인 5일 남부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고 주택이 일시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지하철 공항역이 침수됐다. 전남과 부산에도 호우로 인한 사면유실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제주·전남·경남지역 공사현장과 주택 일시침수, 도로 장애물 제거 등 총 92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제주 서귀포 지역에 316.2mm가 내리는 등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에서만 107편의 비행기가 결항됐다. 김해 84편, 김포 81편, 청주 8편 등 전국 13개 공항에서 309편의 발이 묶였다.
도로는 부산 3곳, 경남 1곳 등 총 4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은 목포~홍도, 인천~백령 등 기상악화로 인해 71개 항로 99척의 배가 결항됐다.
국립공원은 7개 공원 262개소가 통제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내일까지 전남·경남권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50~150mm가 예상되며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북부, 경남, 제주도 해안에는 시간당 30~80mm가 내릴 전망이다. 경북권 남부와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20~60mm이다.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발령하며 피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배수로 등의 이무질 제거와 배수펌프 등 수방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정비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야영장, 하천변, 산간계곡, 해안가 등에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실시해 위험상황 발생시 신속히 사전통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과 하천, 계곤, 경사지 태양광 시설에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침수예방 및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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