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SK 챔프전 끝장승부 간다, KGC 먼로 게임체인저, 운명의 3쿼터 종료 1분34초전, KGC 15점차 열세가 반전의 시작, 강력한 더블 볼 핸들러

2023. 5. 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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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와 SK의 2022-2023 챔피언결정전이 최종 7차전까지 간다.

3쿼터 종료 1분59초전. SK 자밀 워니가 탑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67-52, SK의 15점차 리드였다. 마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예감한 듯한 분위기. 그러나 경기는 여기서 시작했다. KGC 김상식 감독은 3쿼터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오마리 스펠맨을 빼고 대릴 먼로를 넣었다. 박지훈을 빼고 변준형을 넣었으나 핵심은 먼로 기용이었다.

먼로는 이타적이다. 코트 비전이 넓고 패스센스가 좋다. KGC의 뻑뻑한 공격을 좀 더 부드럽게 풀어주고, 스페이싱을 원활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확실히 오마리 스펠맨은 딜레마가 있다. 외곽 공격을 선호하다 보니, SK가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안정적인 2점보다 기복이 크다. 스펠맨은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면 확실히 겉도는 느낌이 있다.

KGC도 준비를 잘 했다. 4차전 3-2 드롭 존, 5차전 3-2 매치업 존에 당하면서 시리즈를 2-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SK 지역방어에 세 번 당하지 않았다. 지난 2경기와 달리 깔끔한 움직임과 코너 공략은 물론, 지역방어의 약점인 리바운드 단속까지 잘 파고 들며 팽팽한 승부를 했다.

그러나 SK는 확실히 강하다. KGC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서 워니에 대한 수비를 계속 조금씩 바꾼다. 그럼에도 워니는 잘 대처한다. 승부처를 확실히 지배하는 느낌이 있다. 이날도 2~3쿼터에 13점을 몰아치며 경기흐름을 접수했다.


사실 김상식 감독의 먼로 투입 타이밍이 조금 늦어 보였다. 그러나 KGC는 확실히 객관적 전력의 힘이 SK보다 조금 강하다. 먼로 투입으로 전체적으로 공격의 리듬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변준형과 먼로의 더블 볼 핸들러 시스템으로 SK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번갈아 2대2를 하고, 공간을 활용하면서 SK를 무너뜨렸다. 아무래도 핸들러가 1명일 때보다 수비에 혼선을 줄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스펠맨 딜레마를 확인했지만, KGC의 두꺼운 뎁스를 확인한 경기. KGC는 경기종료 4분18초전 변준형의 3점포로 72-69 역전. 무려 17점 연속 득점했다. 4쿼터 스코어는 30-10.

KGC는 오세근이 18점 5리바운드, 먼로가 17분32초간 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변준형은 15점 6어시스트를 보탰다. SK는 워니가 3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팀의 최종 7차전은 7일 18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6차전서 서울 SK 나이츠를 86-77로 이겼다. 두 팀은 3승3패.

[먼로(위), KGC 선수들(아래).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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