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에도 최고 300mm 폭우‥가뭄 해갈에 큰 도움 기대
[뉴스데스크]
◀ 앵커 ▶
전남 서남해안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피해도 이어졌지만, 그동안 가뭄으로 고생했던 남해안과 섬 지역의 식수난 해결에는 이번 비가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산강 하굿둑 수문이 일제히 열렸습니다.
영암, 금호호 등 이른바 영산강 3개 호수가 동시에 문을 열고 홍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전남 서남해안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50mm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해남과 강진, 고흥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300mm가 넘었습니다.
또 완도, 보길도, 소안도 등 섬 지역에도 200mm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열 달 넘게 가뭄으로 고생한 섬마을 주민들은 많은 비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위남환/완도 환경수질관리과장] "제한급수를 한 5개 지역에 대해 제한급수를 전면 해제하고 정상 급수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또 타들어 가는 밭을 보면서 가슴을 졸였던 농민들도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보며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김광수/전남 해남군] "사실 논에 물을 대야 되는데 물을 못 대는 정도였거든요. 가물었었는데 이번에 큰 비가 와서 지금 이게 도랑도 말랐었는데 지금 이렇게 물이 넘칠 정도잖아요."
다만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공항역에는 대합실로 흙탕물이 들이차면서 오후 4시부터 1시간 넘게 지하철이 서지 못하고 통과했습니다.
해남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졌고, 국도 23호선 강진 구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긴급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또 서해 일부를 제외한 모든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제주, 목포, 완도 등 주요 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대부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영상취재: 김승호(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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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승호(목포)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089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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