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KGC, 역전의 명수 SK에 15점 차 역전극

[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끝까지 간다. KGC가 ‘역전의 명수’ SK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안양 KGC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6-77 대역전승을 거뒀다.

KGC는 2연패에서 탈출,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만들었다. 오세근(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변준형(15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4쿼터에 화력을 집중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달아났던 SK는 4쿼터 들어 공격이 난조를 보여 역전패했다. 자밀 워니(31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를 앞세워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4쿼터 스코어 10-30에 그치며 역전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SK가 워니의 1대1을 앞세우자, KGC는 스펠맨을 축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만들며 맞불을 놓았다. KGC는 워니에게 12점을 내줬지만, 스펠맨의 10점과 3점슛 4개를 묶어 22-22로 1쿼터를 마쳤다.

KGC는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워니는 효과적으로 막았지만, 김선형의 3점슛을 막지 못해 흐름을 넘겨줬다. KGC는 오세근과 배병준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은 것도 잠시, 2쿼터 중반 연달아 실책을 범해 43-46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KGC의 위기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변준형이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7-11 열세를 보여 SK에 흐름을 넘겨줬다. 워니에게 3점슛을 허용한 3쿼터 한때 격차는 15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였다. 렌즈 아반도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56-67로 4쿼터를 맞이한 KGC는 4쿼터 개시 후 5분간 SK를 2점으로 묶은 가운데 화력을 발휘, 전세를 뒤집었다. 변준형, 오세근의 3점슛을 묶어 리드를 이어가던 KGC는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대릴 먼로가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8점으로 벌린 것. KGC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우승팀이 결정되는 챔피언결정전 7차전은 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