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상품인데 수익률 2배 차이?…‘이것’이 투자자 희비 갈랐다
“원화값 상승 땐 헤지형 유리”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유럽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은 22.30% 상승했다. 동일 펀드의 환헤지형(12.78%)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환헤지형은 환율 변동이 펀드 수익률에 영향이 없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통상 펀드명 맨뒤에 (H)란 표시가 붙으며 헤지형이다. 헤지비용이 발생해 통상 수수료는 환노출형보다 높다. 환노출형은 펀드명 맨뒤에 (UH)를 표시한다.
올들어 불안한 시장상황에 명품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종목이 상장딘 유럽증시 수익률이 높았던데다 유로화 강세 효과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로화는 유로존의 경기선행지수 반등세와 체감 지표 개선, ECB의 매파적인 태도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연준의 긴축 기조 마무리 인식과 달리 ECB는 상대적으로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유로존의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유로화가 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연초 대비 원화 가치는 5.3% 하락해 같은 기간 달러(-1.6%)와 위안화(-0.4%)에 비해서도 낙폭이 컸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화는 1분기까지 부진을 기록하며 저점을 형성한 지표들의 개선이 2분기 점진적으로 개선돼 약세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엔 오히려 환헤지 상품의 성과가 더 좋을 수 있어 상품 선택 때 장기 전망을 따져봐야 한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최종단계에 접어들면서 원화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환헤지형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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