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호우특보…내일까지 150mm 비

김정대 2023. 5. 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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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화순과 곡성을 제외한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비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호우 특보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현재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고흥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 화순과 곡성을 제외한 광주 전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보성과 여수 등 전남 16개 시·군과 섬 지역에는 강풍 특보도 발효됐습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오후 6시 기준으로 해남 북일면이 324.5mm로 가장 많고, 장흥 관산 321.5, 고흥 나로도 306.5, 완도 보길도 280.5, 광주 109.8mm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00mm, 지리산 부근은 최대 150mm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사흘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5시쯤 광주 도시철도 공항역 대합실이 빗물에 잠기면서 1시간가량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또, 가로수 쓰러짐과 도로 침수 신고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고흥과 강진, 보성 지역에서는 모내기를 마친 벼가 침수되거나, 밀과 보리가 도복돼 7백여 ha 규모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뱃길과 하늘길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목포와 완도 등 전남 52개 항로 가운데 48개 항로가 통제됐고 광주공항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출,도착이 지연됐습니다.

이번 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지만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완도 보길도의 경우 식수원인 부황제 저수율이 100%에 도달하는 등, 가뭄이 심각했던 섬 지역 저수율이 오르면서, 완도군은 비가 그친 이후 순차적으로 제한급수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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