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 가뭄 완도, 8일부터 제한급수 해제 전망

이영주 기자 2023. 5. 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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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피해로 섬 지역에 제한급수를 실시해온 전남 완도군이 1년여 만에 이를 해제한다.

5일 완도군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노화읍, 보길면, 소안면, 금일읍에서 시행돼오던 제한급수를 해제한다.

이에 완도군은 지역별로 1일 급수 6일 단수, 2일 급수 8일 단수 등 궁여지책을 이어왔다.

완도군은 밸브 개통과 관련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뒤 오는 8일부터 제한 급수 지역에 물을 정상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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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시스] 이영주 기자 = 4일 오후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철수(74)씨가 바가지에 담긴 생활용수를 보고 있다. 보길도와 노화도에는 이달부터 2일 급수·8일 단수가 진행되고 있다. 2022.08.04. leeyj2578@newsis.com

[완도=뉴시스]이영주 기자 = 가뭄 피해로 섬 지역에 제한급수를 실시해온 전남 완도군이 1년여 만에 이를 해제한다.

5일 완도군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노화읍, 보길면, 소안면, 금일읍에서 시행돼오던 제한급수를 해제한다.

앞서 완도군은 지난해 3월 노화도와 보길도 내 용수 공급 제한을 시작으로 점차 주변 도서 지역으로 제한 급수 범위를 확대했다.

완도 지역 내 지난해 총 강수량은 765㎜로 평년 대비 53%에 수준에 그쳤다.

특히 재작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내린 비의 양이 불과 48㎜에 그치면서 가뭄을 재촉했다.

지난해 11월에 들어서는 주변 소안면과 금일읍까지 제한 급수 대상 지역에 들었다.

이에 완도군은 지역별로 1일 급수 6일 단수, 2일 급수 8일 단수 등 궁여지책을 이어왔다.

제한 급수는 최근 완도에 200㎜가 넘는 누적 강수량이 집계되면서 해제 수순을 밟게 됐다.

완도에는 지난 3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최대 280.5㎜의 누적 강수량이 집계됐다.

사흘간 내린 비로 노화도와 보길도에 용수를 공급하는 부황제는 전체 용량 42만t이 가득 찼다. 이는 두 섬 주민이 5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완도군은 밸브 개통과 관련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뒤 오는 8일부터 제한 급수 지역에 물을 정상공급할 방침이다.

김상균 완도군 상수도팀장은 "비가 그치지 않아 상류에서 물이 저수지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용항제와 척치제는 오는 6일 기준 50%가 넘게 찰 것으로 기대된다"며 "넙도제도 30% 수준까지 찰 것으로 보인다. 대체수자원개발도 꾸준히 이어가 현재 저수용량을 유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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