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라덕연, 투자자 유치 시점인 2019년 카드빚, 임금체불 소송 등 자금난 겪어
【 앵커멘트 】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가 투자자 모집을 본격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시점은 지난 2019년입니다. 그런데 금융 투자를 알려주겠다는 세미나를 열면서 투자 유치에 나섰던 라 대표가 당시 임금 체불과 카드빚 연체로 소송을 당하면서 자금난을 겪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의혹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혁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3월, 라덕연 대표가 인천에서 열었던 투자세미나 안내문입니다.
이번 주가조작 사태의 핵심인 투자자문업체의 이름이 등장하고, 해당 업체가 "돈을 버는 기술을 가졌다"고 홍보합니다.
라 대표는 이때부터 세미나 등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MBN 취재 결과 라 대표는 당시 임금체불 문제로 소송 중이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19년 2월과 3월, 라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 2명에게 각각 600만 원이 넘는 임금을 지불하지 않아 소송을 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천만 원의 카드 빚을 갚지 않아 카드사에서 소송을 당하기도 하고,
신용보증기금에서 4천8백만 원 상당의 구상금 청구 소송을 당했습니다.
함께 피고로 이름을 올린 두 인물.
라 대표가 운영한 투자자문업체에 이사로 등록된 사람들입니다.
공교롭게도 투자자 유치 시점에 라 대표와 투자자문업체가 애초에 자금난을 겪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라 대표가 화려한 언변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하려 했던 것과 달리, 적절한 자금 운용 능력을 가졌는지에 대한 의혹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그 래 픽: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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