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겐 찬물, 가뭄엔 선물…남부 최대 440㎜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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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기상청이 호우특보를 확대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대처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광주·부산 등 남부지방에 호우특보를 확대 발효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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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기상청이 호우특보를 확대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대처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광주·부산 등 남부지방에 호우특보를 확대 발효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 해안, 제주 지역에는 5시 현재 강풍특보도 내려져 있다. 제주·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는데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장흥 관산 318.5㎜, 해남 북일 317.5㎜, 고흥 나로도 305㎜, 광주 109.8㎜에 이르렀다. 제주 산지에서는 최대 44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중대본 호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중대본은 5시 기준 13개 공항의 309편(출발 기준)의 항공기 운항과 목포-홍도, 인천-백령 등 여객선 71개 항로 99척의 운항을 통제했다. 다도해·지리산·한려해상 등 7개 국립공원 262개 탐방로 출입도 통제된 상태다.
폭우가 집중된 지역에선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4시 기준 시간당 35㎜의 비가 내린 광주 광산구에선 일부 시설물이 침수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남 지역에선 모내기를 끝낸 논이 물에 잠기거나 밀·보리 등 농작물이 바람에 쓰러져 피해를 입었다. 가장 먼저 봄비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도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3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중대본은 이날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받이, 배수로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배수펌프 등 수방시설을 점검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한 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리는 야영장, 하천변, 산간계곡, 해안가 등을 살펴 위험 상황 발생 때 신속히 사전통제하도록 했다. 중대본부장인 한창섭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봄철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므로 관계기관이 보다 철저하게 대비와 대응을 해달라”며 “국민들도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긴급 상황 시 사전대피 등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연서 이승욱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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