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궂은 날씨 속에서도 어린이날 행사 풍성
[KBS 전주] [앵커]
오늘은 101주년을 맞은 어린이날인데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어린이날을 만끽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렁찬 기합 소리에 이은 공중 발차기!
여기에 화려한 돌려차기까지 쉴 새 없는 격파 시범이 이어집니다.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의 절도있는 모습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강예진/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 "연습할 때도 열심히 하고, 오늘도 열심히 해서 (송판을) 깨서 뿌듯했어요."]
고사리 같은 손을 내민 아이들.
선생님의 손길이 지날 때마다 앙증맞은 손톱은 화려한 색으로 변합니다.
바로 옆에서는 알록달록 색종이를 접어 작은 책을 만드는 북아트 체험도 해봅니다.
안전모에 방열복까지 차려입고 어느새 멋있는 소방관이 된 아이들.
위기 순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도 배웠습니다.
[태병진/익산시 송학동 : "아이들이 잘 기억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이 부분에서 저희 성인들도 같이 옆에서 보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이라서..."]
오늘만큼은 박물관도 어린이 세상.
환상적인 비눗방울 공연이 열리는 강당이 관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마술사 손끝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비눗방울에 아이들은 눈을 뗄 수 없습니다.
한쪽에 마련된 체험장에서는 다양한 종이 모형을 직접 만들며 시간 가는줄을 모릅니다.
평소와는 다른 박물관의 새로운 모습에 아이들은 푹 빠졌습니다.
[송도헌/초등학교 4학년 : "평소에는 박물관에 체험 같은 게 없었는데 여기는 체험도 있고 다양한 물건(유물)을 유리 없이 관찰할 수도 있어서 좋았어요."]
전북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 가운데 강풍과 비 등 궂은 날씨로 인해 일부 행사는 축소되거나 취소돼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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