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수원에 첫 승' 내준 인천 조성환 감독,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했다면..."

[포포투=백현기(인천)]

수원 삼성에게 덜미를 잡힌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위닝 멘털리티를 강조했다.

인천은 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수원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3승 3무 5패(승점 12)로 9위, 수원은 1승 2무 8패(승점 5)로 12위에 위치했다.

인천은 직전 경기 포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올렸다. 지난 30일 인천은 포항전에서 문지환과 천성훈의 득점으로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2점으로 9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인천은 최하위 수원을 불러들여 2연승을 노렸다.

인천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4분 김보섭이 왼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며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이후 수원은 중원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인천을 상대했다.

결국 차이는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기제가 뚝 떨어지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기제의 이번 시즌 첫 골이었다. 이후 전반은 1-0 수원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는 인천이 총공세에 나섰다. 인천은 라인을 올리며 제르소의 빠른 발을 활용했고,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며 직접 슈팅을 노렸다. 인천은 후반 막판 이동수와 델브리지를 투입하며 백3에서 백4로 전환했고,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수원 수비진은 끝까지 버텨냈고, 경기는 1-0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수원에게 시즌 첫 승을 헌납한 조성환 감독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홈 경기장을 찾아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 아쉬운 부분을 잘 보완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씁쓸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반처럼 공격적인 마인드가 전반에 미리 나왔어야 한다. 상대가 리드하고 있는 양상에서 그것을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결정력을 지적했다. 또한 "작년에는 비길 경기를 이기고, 질 경기를 비겼다. 그 때처럼 지금 위닝 멘털리티가 필요하다. 앞으로 그 부분을 잘 보완해서 승점 관리를 잘 할 것이다"고 말하며 다음 경기 다짐을 전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