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수수자 조사 본격화…윤관석·이성만 소환일정 조율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수수자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소환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서 금품이 살포됐단 이른바 '돈 봉투 의혹'.
검찰이 금품 전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과 출석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금품 공여자 수사와 함께 수수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도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출석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감사협회장을 통해 총 6,000만 원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의원은 대의원과 당원 포섭을 위해 900만 원을 각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두 의원을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공개 소환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지난 3일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윤관석/무소속 의원/지난 3일/민주당 탈당 당시 : "사실관계에 관한 반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남은 조사와 법적 절차 과정에서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소명해서…"]
검찰은 이번 주,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송영길 후보 경선캠프 지역본부장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래구 협회장에 대해 정당법 위반과 뇌물 혐의로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강 씨가 돈 봉투에 담을 금품을 직접 마련하는 등 핵심 역할을 한 걸로 판단하고 있지만, 강 씨는 녹음파일 내용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돈을 전달하지는 않았단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의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는 오는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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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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