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와도, 어린이는 ‘맑음’
[앵커]
101번째 맞은 어린이날, 아이들의 기대와 달리 궂은 날씨였지만 동심은 화창하기만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과 박물관 등을 찾은 아이들의 하루를 이유민 기자가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문도 열기 전부터 모여든 아이들로 실내 놀이공원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놀이기구마다 긴 줄이 이어집니다.
[김지석/인천 남동구 : "아빠랑이요, 지희랑 왔어요. 제 동생이랑 왔어요. (놀이기구) 어느 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다른 거 다 재밌어요."]
[김성민/인천 남동구 :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기 힘들었는데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설레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회전 목마를 타고 포즈를 잡아보고, 공주처럼 옷을 입고 사진도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오늘 하루 입장객만 만 5천여 명.
대기 시간이 한 시간을 훌쩍 넘지만, 아이들은 그저 신납니다.
[김봄/인천 남동구 : "아빠가 평소에 일이 많아서 자주 (같이) 못 있는데 어린이날이어서 같이 놀이동산 오니까 기분이 좋아요."]
하늘은 흐리고 비도 내렸지만 어린이들은 우산 대신 각양각색의 머리띠를 쓰고 실내 공연과 놀이기구를 즐겼습니다.
붐비는 놀이공원 대신 박물관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경찰 꿈나무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습니다.
순찰차도 처음 타보고.
["좋아요!"]
테이저 건을 쏘는 경찰 아저씨를 구경하면서,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푸른색 경찰 제복을 입고 사격을 하면서, 오늘은 꼬마 경찰이 되어봅니다.
[유동주/경기도 하남시 : "3학년 때부터 사격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와서 해봤는데 재밌었던 것 같아요."]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아이들에게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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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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