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선 깡패 맨유, 원정에선 승점 자판기...TOP9 상대 성적 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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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정만 가면 다른 팀이 된다.
맨유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브라이튼에 0-1로 패배했다.
과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 맨유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원정 경기에서 28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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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정만 가면 다른 팀이 된다.
맨유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브라이튼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19승 6무 8패(승점 63)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65)와는 2점 차다. 반면 브라이튼은 16승 7무 9패(승점 55)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전술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간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전술적으로 볼거리가 많았다. 먼저 맨유는 브라이튼 수비 뒷공간을 계속해서 노렸다.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이 꾸준한 침투를 가져갔다. 반면 브라이튼은 빠른 전개와 패스를 통해 맨유의 빌드업을 풀어 나왔고, 강한 중원 라인을 바탕으로 미드필더 싸움을 펼쳤다.
팽팽했던 흐름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맨유는 제이든 산초, 마르셀 자비처, 부트 베르호스트 등을 투입해 선제골을 노렸지만 후반에는 기동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브라이튼이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0-0으로 경기가 종료되려던 순간 맨유가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추가시간 루크 쇼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나서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결국 1-0으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또 한 번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과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 맨유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원정 경기에서 28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바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유독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전 3-6 패, 리버풀 원정 0-7패배가 대표적이다.
홈 성적과 정반대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12승 3무 1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원정에서는 7승 3무 7패를 기록 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시즌 내내 상위 9위 이상의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단 한 번의 무승부에 그쳤다. 그 경기는 토트넘 훗스퍼전 2-2경기다"라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도 원정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경기 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직면해야 할 문제다"라고 인정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지난 5경기에서 우리는 4승 1무를 기록했다. 좋은 경기를 펼쳤고,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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