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중대본 1단계 가동…광주 지하철역 침수, 제주 외벽 떨어짐 등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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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확대되면서 지하철역이 침수되거나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남 고흥과 경남 진주, 제주 산지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경남 양산과 김해엔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울산과 경북 포항·경주엔 6일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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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항공기 통제…피해 우려 속 6일까지 비소식
(서울·부산·광주·제주=뉴스1) 정연주 고동명 이승현 조아서 기자 = 5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확대되면서 지하철역이 침수되거나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남 고흥과 경남 진주, 제주 산지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부산과 인천 강화, 광주, 경기 김포, 전남, 경남 등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남 양산과 김해엔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울산과 경북 포항·경주엔 6일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316.2㎜, 전남 장흥 315.5㎜, 전남 보성 250.8㎜,전남 완도 268.5㎜, 경남 남해 224.6㎜, 부산 65.5㎜다.
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과 부산의 사면 유실 2건과 광주 공항역(공사장) 침수 피해가 중대본에 접수됐다.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대합실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오후 4시40분쯤 지하철은 공항역을 무정차 통과 운행했다. 공사는 소방당국과 함께 배수 작업을 진행, 이날 오후 5시53분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오후 4시10분쯤에는 광산구 신가동 한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에 물이 고여 자치구에서 배수 조치에 나섰다.
순천과 해남, 여수, 영광 등에서 바람에 가로수가 전도돼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광양 등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고흥과 강진, 보성에서는 175㏊에 이르는 조생종 벼가 침수됐다. 보성, 강진, 장흥, 고흥의 밀과 보리 경작지 525㏊에서는 비바람에 작물이 쓰러졌다.
이틀간 강한 비바람이 분 제주에서 접수돼 119 신고건수는 총 30건(4일 20건, 5일 10건)이다. 이날 제주시 연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외벽이 탈락했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
오전 11시6분쯤에는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한 공사장에서 흙과 돌이 빗물에 쓸려 도로까지 흘러나와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30분 기준 창원에는 호우주의보와 관련한 피해 9건, 부산에는 낮 12시 기준 10건이 접수됐다. 진해구 등 일대 도로변 나무가 쓰러지고 전광판이 떨어지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묵곡교회 인근 도로 등 침수 피해 또한 이어졌다.
호우특보에 현재 부산과 경남 등 도로 4개소와 7개 국립공원 262개소, 여객선 71개 항로 99척, 제주공항 등 13개 공항 309편이 통제 중이다.
중대본은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발령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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