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3만7천 관중 앞 무승부…최하위 수원은 11G 만에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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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어린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 현대는 대구FC를 대파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최하위 수원 삼성은 개막 후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도 문선민의 역습을 앞세워 끝까지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추가골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지난 10경기서 2무8패로 부진했던 최하위 수원은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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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안영준 기자 = K리그1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어린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 현대는 대구FC를 대파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최하위 수원 삼성은 개막 후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어린이날을 맞에 경기장에는 3만7008명의 구름 관중이 운집해 명승부를 지켜봤다.
서울은 6승2무3패(승점 20)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퇴한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 가운데 서울 원정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전북은 3승2무6패(승점 11)로 10위를 유지했다.
이른 시간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전북 구스타보였다. 구스타보는 서울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선제골을 뽑았다. 킥오프 후 11초 만에 터진 이 골은 K리그 통산 최단시간 득점 타이 기록이다.
이른 시간 일격을 당한 서울은 계속 두들기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중반 이후 임상협의 득점이 나왔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전반을 0-1로 밀리던 서울은 후반 32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교체로 들어간 박동진이 머리로 돌려 놓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서울은 후반 40분과 45분 나상호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북도 문선민의 역습을 앞세워 끝까지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추가골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울산 현대는 이날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울산은 9승1무1패(승점 28)로 선두를 굳건히 했다. 대구는 3승4무4패(승점 13)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울산은 U22세 자원인 황재환이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11분 마틴 아담의 원터치 침투패스를 받은 황재환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데뷔한 황재환의 프로 무대 마수걸이 득점.
울산은 전반 38분 박용우의 도움을 받은 바코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2분 뒤 황재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그는 마틴 아담의 패스를 받아 이번에도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을 마치고 교체된 황재환은 45분만 뛰고도 홍명보 감독을 웃게 했다.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는 꼴찌 수원이 힘겹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 10경기서 2무8패로 부진했던 최하위 수원은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의 제8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병수 감독은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봤다.
수원은 전반 29분 이기제의 프리킥 득점으로 앞서간 뒤 이를 끝까지 잘 지켰다.
인천은 후반 35분 권한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당했다. 인천은 3승3무5패(승점 12)를 기록하며 9위에 자리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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