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 물폭탄' 제주 호우특보 확대…"밤부터 시간당 30~50㎜"

기사내용 요약
중산간·추자도·동부·서부 호우주의보
산지 호우경보에 전 지역 강풍주의보
3일부터 오후 5시까지 삼각봉 918㎜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5일 오후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 전기자전거가 쓰러져 있다. 이날 용담동에는 초속 22m의 순간 풍속이 측정됐다. 2023.05.05.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 사흘간 900㎜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5일 밤부터 또다시 악천후가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부로 동부와 서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중산간·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떨어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내일(6일) 새벽까지 제주에 순간 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 전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초속 10~14m의 강풍과 1~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바다 날씨도 오는 6일 오후까지 악화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 산지에서는 9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 기간 산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918㎜ , 진달래밭 764.5㎜, 사제비 683.5㎜, 성판악 664㎜다. 중산간 지역은 280~340㎜의 비가 내렸다.

해안가 지역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 368.6㎜, 성산 239.9㎜, 고산 183.2㎜ 제주 144.7㎜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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