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선언` 도출한 尹 국빈방미, 국정지지율 견인 효과

한기호 2023. 5. 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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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이후, 침체됐던 국정 긍정평가가 30% 초중반으로 반등하고 부정평가는 더욱 큰 폭으로 내렸다.

이번 방미 자체가 국익에 도움됐다는 평가는 40%선을 넘겨 국정 지지도보다 높았고 반대 여론과 팽팽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미가 국익에 도움됐는가'란 설문에선 도움됐다(423명)는 평가와 도움되지 않았다(419명)는 비판론이 각 42%로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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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尹 국정 긍정률 3%p 반등한 33%, 부정률 6%p 크게 내린 57%
긍정평가 사유 '외교' 14%p 급등한 35%, 부정평가도 '외교' 32%지만 6%p 내려
국빈방미에 "국익 도움" 42% "도움 안돼" 42%…국힘(35%)도 민주(32%) 7주 만 추월
한국갤럽 홈페이지 제공.

4월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이후, 침체됐던 국정 긍정평가가 30% 초중반으로 반등하고 부정평가는 더욱 큰 폭으로 내렸다. 이번 방미 자체가 국익에 도움됐다는 평가는 40%선을 넘겨 국정 지지도보다 높았고 반대 여론과 팽팽했다. 여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해, 동 기간 하락한 제1야당을 다시 추월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5일 공표한 자체 주례여론조사 결과(지난 2~4일·전국 성인 최종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RDD 100% 전화면접 방식·응답률 9.2%·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지난주 조사대비 3%포인트 오른 33%, 부정률은 6%포인트 내린 57%로 각각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대(對)북한 확장억제·핵협의 수준을 높인 '워싱턴 선언'을 도출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모양새다. 긍정평가층(325명) 중 가장 많은 35%가 '외교'를 지지사유로 꼽았는데, 한주 간 14%포인트 급등했다.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과 '노조 대응'(각4%) 등 다른 사유는 한자릿수에 그쳤다.

부정평가층(573명)에서도 외교관련 이유가 여전히 최상위권이지만, 비중 자체는 소폭 내렸다. 1순위인 '외교'(32%) 불만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 내렸고,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등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의 외신인터뷰 등과 맞물려 지난주 4위까지 올랐던 '발언 부주의'는 2→6→3% 순으로 변동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미가 국익에 도움됐는가'란 설문에선 도움됐다(423명)는 평가와 도움되지 않았다(419명)는 비판론이 각 42%로 팽팽했다. 긍정평가 이유는 '국방/안보/동맹 강화'(20%), '외교/관계 개선'과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각 13%), '북핵 억제/핵 공조'(11%), '국위 선양/국가 홍보'(4%), '의회 연설'(3%) 등 순으로 많았다.

방미 부정평가 이유는 '실익 없음'(23%), '경제·통상 성과 없음'(20%), '양보/퍼주기만 함'(9%), '미국에 치우침/중러 자극'(7%), '국격 떨어뜨림/굴욕 외교'(5%), '핵 문제 미흡/핵 포기'(4%), '경솔한 발언/말 실수'(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매우 도움'은 21%, '전혀 도움 안돼'는 25%로 적극 부정평가층이 조금 더 많았다. 의견 유보는 16%였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오른 35%, 민주당은 지난주 5%포인트 큰 폭으로 올랐다가 도로 하락한 32%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3주차 조사 이후 7주 만에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로 추월했다.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계기 송영길 전 당대표 탈당 이후로도 수습 국면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지정당 없음' 응답자가 28%, 정의당 4%였다. 응답자 정치성향별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 63%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선 무당층 36%, 민주당 34%, 국민의힘 25%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을 가정한 설문에선 '정부 견제 위해 야당 다수 당선'(49%)이 '정부 지원 위해 여당 다수 당선'(37%)을 여전히 두자릿수 앞섰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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