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또 아버지 이종범 기록 깼다…이번엔 최소경기 1100안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이정후가 끝내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4)가 또다시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의 기록을 깼다.

이번엔 역대 최소 경기 1100안타. 이정후의 '아버지 기록 깨기'가 또다시 이어졌다.

이정후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8회말 2사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전날까지 통산 안타 1099개를 친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102번째로 1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 안타로 이종범 코치가 갖고 있던 역대 최소 경기 1100안타 기록을 868경기에서 824경기로 갈아치웠다.

이정후의 '아버지 기록 깨기'는 처음이 아니다. 이정후는 지난해 이종범 코치의 종전 최소 경기 900안타 기록을 698경기에서 670경기로 바꿔놨고, 역시 이 코치의 최소 경기 1천 안타 기록을 779경기에서 747경기로 줄였다.

아울러 이정후는 24세 8개월 15일의 나이로 1100안타를 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진 역대 이 부문 최연소 기록(26세 5일)도 깼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