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北 풍계리 4번 갱도서 새 징후… 7차 핵실험 장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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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는 4일(현지 시각)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도로 및 건물 건설 등 새로운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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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는 4일(현지 시각)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도로 및 건물 건설 등 새로운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해당 위성사진은 지난달 21일 촬영됐다.
매체는 보고서에서 “4번 갱도의 무너진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가 이제 완공됐는데 이곳에서 공사는 수개월 동안 중단됐었다”며 “4번 갱도의 무너진 입구 앞에 작은 건물 2개도 새로 건설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 관측된 활동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정황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예상된 7차 핵실험은 거의 틀림없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4번 갱도에서 포착된 새로운 움직임이 북한의 핵실험 능력을 3번 갱도 이외로 확장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전략적 기만전술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1번과 2번 갱도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은 2018년 5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신뢰 조치’라며 풍계리 핵실험장의 2∼4번 갱도를 폭파한 바 있다. 그러나 비핵화를 둘러싼 양국 대화가 교착에 빠지자 북한은 2022년 초부터 파괴했던 갱도를 복원하기 시작했다. 그해 8월에는 3번 갱도를 복구하는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비롯한 군사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은 꾸준힞 제기돼왔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달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핵탄두 대량생산 및 전력화를 위한 최종 기술적 검증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지도부의 결심 시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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