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미안했어요...텐 하흐가 '와인' 들고 찾아 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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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사과의 의미로 폴 인스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인스를 찾아가 와인을 선물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를 알고 있었고 '사과'의 의미로 와인을 선물한 것이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텐 하흐 감독은 과거 FA컵 경기 이후 인스에게 했던 행동에 사과하기 위해 선물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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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사과의 의미로 폴 인스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브라이튼에 0-1로 패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맨유는 '5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힘든 싸움이었다. 4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맨유지만, 이번 시즌 돌풍을 이끄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맨유는 점유율과 슈팅 횟수, 패스 성공률 등에서 모두 밀렸다. 후반 막바지까지 스코어는 0-0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줬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실점하며 0-1로 무너졌다.
아쉬운 패배로 눈물을 삼켰지만, 경기 전까지 텐 하흐 감독의 얼굴엔 미소가 만연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인스를 찾아가 와인을 선물했다.
이유가 있었다. 인스는 최근까지 레딩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1월 맨유와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결과는 맨유의 승리. 이후 인스는 크게 분노했다. 결과때문이 아니었다. 맨유 스태프들의 행동이 이유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인스는 FA컵 경기 이후 맨유 코칭 스태들의 행동에 존중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인스는 경기를 보러 온 알렉스 퍼거슨 경의 문자를 받았다. 과거 맨유 감독 재임 시절, 자신의 지도를 받았던 제자와 재회하기 위해서였다. 인스는 "경기 후 퍼거슨 경은 내게 '올라와서 나 좀 보지'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나는 그를 만나기 위해 곧장 맨유 쪽으로 향했다. 나와 토마스는 위로 올라왔고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인스는 "실망했다. 맨유 스태프 중 누구도 내게 와인 한 잔을 건네지 않았다. 존중이 부족한 행동이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술을 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와인이나 차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맨유 스태프 중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정말 실망이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를 알고 있었고 '사과'의 의미로 와인을 선물한 것이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텐 하흐 감독은 과거 FA컵 경기 이후 인스에게 했던 행동에 사과하기 위해 선물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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