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실내 문화행사 풍성…"비 와도 신나요"
[뉴스리뷰]
[앵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실내에서는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미술관과 박물관에는 어린이날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하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플라스틱 모형을 든 선생님, 전등을 끄자 커다란 그림자가 나타납니다.
<현장음> "우와~"
주사위를 쌓아 올린 뒤 구슬을 떨어뜨려 보고, 게임 속 쓰리디(3D) 화면에 들어갈 나만의 캐릭터를 점토로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어린이날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특별 프로그램, '모두 모두 미술관'입니다.
궂은 날씨에도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한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석규희 / 경북 도산초등학교 3학년> "오늘 엄마랑 기차 타고 서울에 놀러 오자고 해서 왔어요. 여기서 그림 그리고 도장 찍고 가방 받고 갈 거예요."
<엄지호 / 서울 매원초등학교 3학년> "(1:41)제가 여기서는 게임 속 캐릭터를 만들었는데요. 제가 살짝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만들어보니 기분이 어땠어요?) 행복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한글잡지 '어린이'의 창간 100주년을 맞아 그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도 열립니다.
일제 강점기,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를 교육하는 것이 곧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잡지를 만들었습니다.
<김민지 /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 "이 당시 어린이들은 배움의 환경이 좋지 않았어요. 잡지 '어린이'가 하나의 배움터이자 놀이터였거든요. 이 잡지를 보면서 꿈과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미래를 밝히는 어린이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창간호를 포함해 방정환 선생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동화 '백설공주'를 번안해 소개한 작품 등이 최초 공개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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