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20세기 佛 대표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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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는 20세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다.
안드레아는 건강 악화로 누워 있던 뒤라스의 연인이자 동지로서 곁을 지켰다.
이때부터 뒤라스는 찬란했던 청년기를 회상한 자전적 소설을 남겼다.
지난 3월엔 뒤라스의 <평온한 삶> 이 한국어로 번역됐다. 평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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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는 20세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다. 1984년 공쿠르상을 받은 <연인>은 영화로도 제작돼 국내에 소개됐다.
1914년 베트남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로 넘어가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했다. 1943년 <철면피들>로 데뷔한 뒤 50년에 걸쳐 70편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성적 욕망을 주로 다룬다. 초기 작품들은 사랑의 서사를 묘사하는 데 집중한다. 1958년 <모데라토 칸타빌레> 이후로는 실험적인 문체가 두드러진다.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떠오른 감상을 자유롭게 표현한 ‘누보로망’ 계열로 평가되기도 한다.
1980년 얀 안드레아와 ‘세기의 로맨스’를 나눈 일화로 유명하다. 뒤라스는 61세, 안드레아는 23세였다. 안드레아는 건강 악화로 누워 있던 뒤라스의 연인이자 동지로서 곁을 지켰다. 이때부터 뒤라스는 찬란했던 청년기를 회상한 자전적 소설을 남겼다. 뒤라스가 기억을 불러주면 안드레아가 타자로 기록했다. 그렇게 15세 소녀와 12세 연상 남성의 사랑을 그린 <연인>이 탄생했다. 지난 3월엔 뒤라스의 <평온한 삶>이 한국어로 번역됐다. 1944년에 쓴 그의 두 번째 소설이자 초기 대표작 중 하나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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