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벼랑 끝에 몰린 KGC 김상식 감독 “정신적인 부분 강조했다”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벼랑 끝에 몰린 김상식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안양 KGC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을 갖는다. 3차전까지 2승 1패로 주도권을 잡았던 KGC는 4, 5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2시즌 연속으로 SK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게 된다.

KGC 김상식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5차전 승부처에서 우리는 아반도의 공격이 모두 실패했고, SK는 (자밀) 워니가 2번 연속으로 득점을 올렸다. 사실 찬스가 났지만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상대가 3-2 드롭존을 섰을 때 가드들이 당황하더라. 그래서 센터를 활용한 패턴을 연습했다”고 이야기했다.

KGC는 주장 양희종이 어깨 부상으로 잔여 시리즈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그럼에도 후배들을 독려하기 위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종이 이탈하면서 주전 센터 오세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어깨를 아예 움직이지 못한다. 엔트리에 넣은 이유는 (양)희종이가 벤치에 있는 것과 없는 게 다르다. 어차피 챔피언결정전은 가용 인원이 많지 않다. 벤치에서 선수들을 다독거려주는 게 효과가 크다. 그래서 뛰지 못하더라고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양희종에 대한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이어 “(오)세근이는 챔피언결정전 들어오면서 나와 이야기를 했다. 뒤가 없으니까 힘들더라도 본인이 해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 중간에 빼주려고 해도 본인이 뛰겠다는 의사를 계속 내비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KGC는 4, 5차전에서 SK의 변칙 라인업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6차전 선발 라인업 또한 김선형이 빠지고 오재현, 최성원, 허일영, 최부경, 워니가 먼저 나선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보면 매번 콘셉트를 잡고 나오더라. 그렇다고 우리가 맞춰서 나가는 건 아닌 것 같다. 초반부터 밀어붙이자는 생각으로 베스트 멤버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할지 적절한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베스트5
KGC : 변준형 아반도 문성곤 오세근 스펠맨
SK : 최성원 오재현 허일영 최부경 워니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