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오원석, 정면승부로 최고 피칭…"그동안 볼넷 많이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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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엔 선발 자원이 차고 넘친다.
신인 선발 자원 송영진은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3의 특급 성적을 냈고,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곧 입국한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SSG 타선은 4회 천금 같은 선취점을 뽑아냈고, 7회 추가점을 얻으며 오원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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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엔 선발 자원이 차고 넘친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를 비롯해 김광현, 박종훈 등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가 한 자리씩을 꿰차고 있다.
신인 선발 자원 송영진은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3의 특급 성적을 냈고,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곧 입국한다.
2군에 내려간 문승원도 곧 1군에 합류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원형 SSG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더 커질 것 같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좌완 선발 오원석까지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오원석은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사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은 건 처음이다.
아울러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3.44로 떨어뜨렸다.
오원석의 '정면 승부'는 대단했다. 이날 SSG 타선은 4회 2사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SSG의 공격 시간은 매우 짧았고, 그만큼 오원석이 쉴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원석은 오히려 빠른 템포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1루 위기에선 상대 팀 애디슨 러셀과 정면 승부를 펼쳐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3회 1사 1루 위기에선 슬라이더를 활용해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오원석은 "그동안 카운트 싸움을 하다가 볼넷을 많이 내줬다"며 "오늘 경기에선 공격적으로 승부를 펼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4회 1사 1루에서도 이형종을 상대로 유인구를 던지는 대신 정면 승부를 택해 병살타를 끌어냈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SSG 타선은 4회 천금 같은 선취점을 뽑아냈고, 7회 추가점을 얻으며 오원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원석은 7회에 안타 2개를 맞고 점수를 줬으나 이어진 2사 1루 위기에서 주성원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공을 노경은에게 넘겼다.
올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오원석은 경기 후 "투구 수(85개)가 적은 상태에서 교체돼 아쉬웠으나 최선을 다한 경기"라며 "앞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치열한 팀 내 선발 경쟁 구도에 관해선 "프로라면 항상 경쟁해야 한다"며 "스트레스받지 않고 내가 할 것을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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