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왔지만 즐거웠다" 안양시 어린이날 행사 개최

기사내용 요약
거대한 1인승 드론 택시 등장 '눈길'

대형 드론 택시 전시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5일 애초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려던 101번째 어린이날 행사를 우천으로 시청 로비와 앞마당으로 장소를 옮겨 열었다.

시청 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수도군단 군악대, 해밀지역 아동센터 뮤지컬, 택견 퍼포먼스 등 축하공연과 역사 가족 퀴즈 등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방문해, 잠시나마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개막식 현장.

특히 ‘얘들아 놀자노올자’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전장 6.2m, 날개폭 7.6m, 높이 2.7m 크기의 거대한 1인승 드론 택시 OPPAV(Optionally Piloted Personal Air Vehicle)’가 시청 로비에 등장해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OPPAV는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 중인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로, 현대차·베셀에어로스페이스, 두타 기술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연구 중이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는 항공기 중량으로, 기체·연료탑재량 등을 합한 무게인 최대 이륙중량(MTOW)이 650kg에 달하는 드론 택시를 가까이에서 본 아이들은 “크고 멋지다”라며 “실제로 비행하는 걸 빨리 보고 싶다”라고 감탄했다.

축제 현장.

이 외에도 참여 어린이들은 가상으로 탱크 운전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과 안양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9경을 퍼즐로 맞춰보는 확장 현실(XR, eXtended Reality) 등을 체험했다.

최대호 시장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미래를 위한 길”이라며 “세상을 변화시킬 동력이자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한편 안양시는 이날 만 12세 이하 초등학생에게 종합운동장(안양수영장·안양빙상장), 호계체육관(배드민턴장·탁구장·볼링장), 호계동 복합청사 수영장, 박달 복합청사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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