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정찬헌, 명품 투수전 돋보여' SSG, 오원석 7이닝 1실점+최정 2안타 3득점으로 3연승…225일만에 마운드 선 정찬헌 6이닝 1실점 쾌투, 이정후 최소경기 110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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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가 어린이날에 유일하게 열린 경기에서 오원석의 최고 피칭을 앞세워 3연승,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SSG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전에서 3-1로 승리, 올시즌 키움전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3승째(1패)로 2021년 9월 4일부터 이어오던 키움전 4연패에서 벗어나며 2021년 6월 11일 이후 693일만에 키움전 승리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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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가 어린이날에 유일하게 열린 경기에서 오원석의 최고 피칭을 앞세워 3연승,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9일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2승째를 따내고도 김원형 감독으로부터 '좀 더 공격적인 피칭을 하라'는 꾸중(?)을 들었던 오원석은 이날 감독의 말을 되새기듯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1회 2사 뒤 김혜성, 3회 1사 뒤 이지영, 4회 1사 뒤 에디슨 러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6회까지는 키움의 어떤 타자에게도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7회 1사 뒤 러셀에게 좌전안타에 이어 폭투로 첫 2루를 허용했고 2사 뒤 박찬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7이닝 동안 단 85개의 공으로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완벽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3승째(1패)로 2021년 9월 4일부터 이어오던 키움전 4연패에서 벗어나며 2021년 6월 11일 이후 693일만에 키움전 승리도 올렸다.
SSG는 2-1로 앞선 8회 노경은, 9회 서진용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서진용은 1승 12세이브째로 14게임째 무자책점(1실점)을 이어갔다.
SSG는 팀이 올린 3득점을 모두 최정이 관여했다. 최정은 0-0이던 4회초 2사 뒤 좌전안타로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7회에도 몸맞는 볼로 나서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로 2점째, 9회에는 중전안타로 나가 대타 최상민의 좌전적시타로 3점째를 올렸다.
SSG는 고척 스카이돔 1만 4000석을 모두 메운 만원 관중앞에서 어린이날 승리로 역대 어린이날 승률을 5할대(12승12패)로 끌어 올렸고 키움은 5패째(11승)를 당했다.
올해 FA 자격을 얻고도 시범경기가 끝날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가 원소속팀인 키움과 극적으로 재계약을 한 정찬헌은 지난해 9월 22일 두산전 이후 225일만에 첫 선발 등판에서 비록 패전을 안았지만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단 62구만을 던졌고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면서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이다. 4회 2사까지는 단 한명의 주자도 내 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으로 앞으로 키움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5개 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2023 KBO리그 프로야구 정규시즌 5경기 가운데 고척돔을 제외한 4개 구장 경기는 1992년 이후 31년만에 쏟아진 비로 우천 취소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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