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맞짱 떠” 발길질한 10대 부모 “영상 유출자 처벌”

홍수현 2023. 5. 5.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경찰에 욕설을 내뱉으며 발길질 하는 10대 영상이 확산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난동을 부린 학생의 부모가 영상 유출자를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5일 천안 동남 경찰서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하는 10대 A군의 부모는 지난달 25일 해당 영상이 유출된 직후 경찰서를 찾아와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출된 영상에는 수갑을 찬 A군이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최근 경찰에 욕설을 내뱉으며 발길질 하는 10대 영상이 확산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난동을 부린 학생의 부모가 영상 유출자를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5일 천안 동남 경찰서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하는 10대 A군의 부모는 지난달 25일 해당 영상이 유출된 직후 경찰서를 찾아와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출된 영상에는 수갑을 찬 A군이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A군은 촬영 중인 카메라를 쳐다보며 “이리 와봐. 찍어 XXX아. 너도 와봐. XX 어쩔 건데”라고 말한 뒤 돌연 자신을 제지하던 경찰 몸을 밀었다.

또 “이거(수갑) 풀어달라. 꽉 묶었다”며 경찰관을 재차 밀치는가 하면 쉴 새 없이 욕설을 내뱉었다.

A군은 “나 수갑 찼잖아. XX야. 풀어달라고. 맞짱 한번 까게”라고 윽박 지르며 경찰의 복부를 연신 발길질했다.

보다 못한 다른 경찰이 A군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부드럽게 타이르며 의자에 앉히는 것으로 영상은 끝났다.

경찰 측은 ‘경찰서에서 촬영된 영상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된 것이냐’는 이데일리 질문에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