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학교 떠난 교사들 5년간 4만8000명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5. 5. 17:36
전국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교단을 등지는 교사가 늘고 있다. 교직 생활 중 학생·학부모 민원 증가 등으로 인한 업무 부담과 교권 추락으로 인해 젊은 연차의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사례도 늘고 있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전국 국공립 초·중·고 퇴직 교사는 4만79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들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퇴직 교사 수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2월 기간에만 3622명으로 2017년(2329명)보다 55.5% 증가했다. 고등학교 퇴직 교사 수도 같은 기간 2760명으로 2017년(1915명)보다 44.1% 늘었다.
또 중간 연차가 되는 교사들의 이탈이 갈수록 늘어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017년 888명을 기록했던 근속연수 15년 이상~25년 미만의 초·중·고 퇴직 교사는 2019년 979명, 2021년 1088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과 교권 추락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같은 중간 연차 교사들의 이탈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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