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런던 도착…대관식 참석 등 본격 일정 돌입

2023. 5. 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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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현지시간) 첫 번째 방문국인 영국 런던에서 본격적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런던 히스로공항을 통해 영국에 입국했다.

1953년 6월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70년 만에 거행되는 이번 대관식에 우리나라 대표로 한 총리가 참석하는 것이다.

한 총리는 세계 200여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이번 대관식과 리셉션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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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만에 열리는 대관식에 정부 대표 자격
대관식 하루 전엔 찰스 3세 주재 환영만찬 참석
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영국(런던)=헤럴드경제 배문숙 기자]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현지시간) 첫 번째 방문국인 영국 런던에서 본격적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런던 히스로공항을 통해 영국에 입국했다. 이후 오는 7일까지 3박 4일간 런던에 머물리면서 찰스 3세 국왕대관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하고 양국간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아 정상급 교류의 물꼬를 튼다.

영국은 2050년까지 8기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으로 우리나라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양국간 원전 협력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은 1956년 최초의 상업 원전을 가동한 원전 종주국으로, 국내 고리원전 건설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과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왔다.

우선, 한 총리는 5일 말라위, 시에라리온, 감비아 3개국와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영국 부총리 면담과 동포 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도 소화한다. 찰스 3세 국왕이 주재하는 리셉션(환영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6일에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참석한다. 1953년 6월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70년 만에 거행되는 이번 대관식에 우리나라 대표로 한 총리가 참석하는 것이다. 또 이날 한 총리는 잠비아 양자회담과 가봉 산림환경장관 접견도 소화한다.

한 총리는 세계 200여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이번 대관식과 리셉션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 자리를 통해 한국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에서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7일에는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조찬을 갖고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의 의장국인 스웨덴으로 출국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울프 크리스터손 총리와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스웨덴 방문 기간에는 북유럽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스톡홀름에 개원한다.

세번째 방문국은 오스트리아다. 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수도 빈을 공식 방문한다.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지난해 양국 교류 130주년을 맞아 한 총리의 공식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한 총리는 네함머 총리와 면담하고, 현지 경제인 간담회, 동포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 순방국은 남동유럽 국가 루마니아다. 한 총리는 8∼9일에 이 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15주년을 기념해 루마니아 측이 한 총리를 초청했다. 한 총리는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총리와 회담하고, 항만 인프라,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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