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공장 NO" 중후장대 기업 유튜브 홍보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3. 5. 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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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제조업 기피 만연에
신사옥·식당·사내음악회 등
자유롭고 세련된 근무 알려

방산·조선·철강 등 소위 중후장대 제조 기업들이 속속 유튜브 채널을 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유튜브를 통해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와 외부 레스토랑 못지않은 구내식당 등 정보를 전하며 '제조 기업이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형적인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 이제까지는 홍보 수요가 크지 않았지만 청년층에서 제조업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자 회사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월 말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이제까지 모두 12개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의 성능을 과시하거나 사내 엔지니어를 인터뷰한 영상이 대부분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직접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젊은 최고경영자답게 회사 직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 업체 특유의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조직문화에서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HD현대는 성남 판교 신사옥의 최신식 구내식당과 어린이집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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