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일터 가보자" 직원 가족에 사업장 문 활짝 연 기업들

인현우 2023. 5. 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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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위한 행사와 선물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을 전후해 한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진행하기 어려웠던 사업장 개방 행사를 4년 만에 다시 열고 임직원 자녀가 부모님의 일터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삼성전자 서울R&D(연구개발) 캠퍼스는 어린이날에 건물을 개방하고 임직원과 협력회사 가족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내 가족 초청 행사 '패밀리 봄봄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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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대한항공, 직원 자녀 초대
흑자 전환 KG모빌리티는 직원 가족에 소고기 선물
삼성전자 임직원 및 협력회사 가족이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가족 초청 행사에 참석해 마술쇼를 관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내 가족 초청 행사인 '패밀리 봄봄봄'을 개최해 4,000여 명을 초청했다. 삼성전자 제공

기업들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위한 행사와 선물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을 전후해 한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진행하기 어려웠던 사업장 개방 행사를 4년 만에 다시 열고 임직원 자녀가 부모님의 일터를 볼 수 있게 하였다.

5일 삼성전자는 이달 중 스마트폰·가전·네트워크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사업장에서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서울R&D(연구개발) 캠퍼스는 어린이날에 건물을 개방하고 임직원과 협력회사 가족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내 가족 초청 행사 '패밀리 봄봄봄'을 열었다. 자녀들은 '엄마·아빠와 함께 보물 도장 찾기'와 마술쇼, 미니카 경주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다.

경북 구미시·광주광역시에서는 7일, 경기 수원시에선 13일 각각 가족 초청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수원 사업장에는 5만5,000명을 초청해 에어바운스, 키즈카페, 워터파크 등을 배치하고 임직원 소속 사업부장이 임직원 자녀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사업부장이 쏜다'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가족 초청 행사"라고 밝혔다.

LG전자도 같은 날 경남 창원시 LG 스마트파크를 놀이공원으로 꾸미고 임직원과 협력사 가족 약 6,000명을 초청했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기구를 배치하고, 음식 만들기·블록 조립·마술 공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LG전자 서초구 서초R&D캠퍼스도 이달 중 비슷한 가족 행사를 연다. 경기 평택시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추첨을 통해 직원에게 가족 동반 글램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어려운 시기 함께 보낸 임직원 가족에 감사의 마음 전달"

대한항공 임직원 자녀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 설치된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서 29일과 30일 임직원 가족 8,600명을 초청해 '패밀리데이'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렸던 항공업계에는 올해 가정의 달이 의미가 더 크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 30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를 개방하고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패밀리데이 행사를 열었다. 본사 개방 패밀리데이는 2019년 첫 시행 이후 4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이틀 동안 8,600명 가까이 모였는데, 대한항공 임직원 2만318명 이름으로 '우리의 자랑, 우리는 대한항공(Our Pride, We are Korean Air)'이라는 슬로건을 새긴 래핑 항공기를 둘러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함께 이겨낸 임직원과 가족을 회사로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고 전했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는 7년 만의 흑자 달성 성공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의미를 담은 소고기 세트를 전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절차 종결과 함께 소비자 신뢰 회복과 토레스 판매 물량 상승 등에 힘입어 올 1분기(1∼3월)에 흑자를 달성한 데 따른 선물이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임직원과 가족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고객으로부터 비전과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 지속 가능한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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