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속 골' 박동진 "제 마음이 아직 어린이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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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박동진이 2년 연속 전북 현대와의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서울 어린이 팬을 웃게 했다.
박동진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이 0-1로 끌려다니던 후반 32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헤더 동점 골로 연결해 1-1 무승부로 마치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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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박동진이 2년 연속 전북 현대와의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서울 어린이 팬을 웃게 했다.
박동진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이 0-1로 끌려다니던 후반 32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헤더 동점 골로 연결해 1-1 무승부로 마치는 데 앞장섰다.
3월 10일 광주FC와의 경기(2-0 서울 승)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골 침묵을 어린이날을 맞아 모여든 3만7천 관중 앞에서 깼다.
천금 같은 박동진의 한 방에 힘입어 승점 1을 보탠 서울은 울산 현대(승점 28)에 이어 2위(승점 20)를 달렸다.
박동진은 "여기 오지 않은 선수들,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지금 팀이 잘 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뛰는 선수들도 고생하지만, 기다리며 버텨주는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며 "제 골도 그들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팀의 상승세에 대해 그는 "안익수 감독님께서 많이 변하려고 하셨다. 운동장에서의 열정은 그대로지만, 선수들을 대하는 제스처나 말이 부드러워졌다고 느낀다"며 "선수들도 거기에 응답한 듯하다. 어린 선수부터 고참까지 잘 융화해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더 고민하는 덕분에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박동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어린이날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해 5월 5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 때도 팀이 0-1로 밀리고 있던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 골로 서울에 승점 1을 안긴 바 있다.
박동진은 "제 마인드가 아직 어린이라서 어린이날이면 기분이 좋아서 그런 듯하다"고 설명했다.
'전북 어린이 팬들의 동심은 꺾은 것 아니냐'는 질문엔 "그건 미안하지만, 그 어린이들도 크면 모든 걸 다 알게 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팬들에게서 '상암의 미친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골을 넣으면 강아지가 소변을 보는 듯 엎드려 한 쪽 다리를 드는 동작을 세리머니로 즐겨하는데, "'여긴 내 구역이다'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재미있으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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