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개' 세리머니한 서울 박동진 "'여긴 내 구역'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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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박동진(29)이 "여긴 내 구역이라는 의미"라고 동점골 세리머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 11초 만에 구스타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32분 박동진이 헤딩 동점골을 넣으며 기사회생했다.
특히 박동진은 지난해 5월5일 어린이날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고 당시에도 똑같은 세리머니를 펼쳤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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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박동진(29)이 "여긴 내 구역이라는 의미"라고 동점골 세리머니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울은 어린이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서울은 전반 11초 만에 구스타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32분 박동진이 헤딩 동점골을 넣으며 기사회생했다.
득점 후 박동진은 개가 용변을 보듯 네 발로 엎드린 뒤 한 발을 드는 특유의 골 세리머니로 서울 홈 팬들의 흥을 돋웠다.
박동진은 악착같은 투지와 독특한 개성으로 '미친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박동진은 "여기가 내 구역이라는 의미다. 재미를 위해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특히 박동진은 지난해 5월5일 어린이날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고 당시에도 똑같은 세리머니를 펼쳤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박동진은 "아직 마인드가 어린이라서 어린이날에 더 활약을 펼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서울 어린이 팬들에게 동점골의 기쁨을 전했지만, 동점골과 괴상한 세리머니로 전북 어린이 팬들의 동심을 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심을 깬 건 미안하다. 하지만 어차피 크면 다 알게 된다"는 의미심장한 답을 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동진은 여전히 최전방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는 물론 신예 공격수 김신진과 외인 골잡이 일류첸코 등도 버티고 있다.
박동진은 "(황)의조 형은 물론 일류첸코나 신진이를 보면서도 많이 배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조 형이 골을 많이 넣지는 못하지만 팀에 좋은 힘이 되주고 있다. 더 마음 편히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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