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고진영, 서로 미안함보다는 격려를 [LPGA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이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펼쳐진다.

한국팀은 첫날 전인지-최혜진이 호주의 이민지-스테프 키리아쿠에 2홀 차로 졌고, 김효주-고진영은 호주의 한나 그린-사라 켐프를 상대해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고진영-김효주는 경기 중반까지 3다운으로 끌려갔지만 10번홀과 12번홀에서 만회하며 1다운까지 추격했다. 이후 14번홀에서 호주팀이 버디를 잡으며 2업으로 다시 달아났다.

한국팀은 첫날 경기 후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진영은 "효주가 어제 저녁에 탈이 나서 사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후반에 나를 잘 이끌어줬다. 그랬는데도 아쉬운 플레이로 승점을 안기지 못해 아쉽고 화가 나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진영은 "호주 선수들이 워낙 컨디션이 좋아 보이긴 하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따라가보려고 했는데, 힘이 조금 모자랐다"고 인정하며 "남은 이틀 경기에서 자신있게 경기하면서 무조건 이겨야 파이널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이틀 동안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는 "오늘 호주 선수들이 컨디션이 너무 좋더라. 내가 오늘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 아쉽다. 진영이 하고 경기 전에 '서로 미안해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미안하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효주는 "내일은 한국팀 모두 이겨서 승점을 많이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