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정부·은행 급여
중국 지방정부·은행 등이 직원 급여를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으로 지급하기로 하는 결정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아직 중국의 소비 거래에서 디지털 위안이 활용되는 비율은 극히 낮지만, 급여 지급 등을 통해 일반 거래에서도 디지털 위안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창수시는 이달부터 공무원과 국유기업 직원 급여를 모두 디지털 위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방 은행인 장쑤은행도 지난 3월 본점·지점 직원에게 디지털 화폐로 급료를 줬다. 디지털 화폐 실증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장쑤성은 올해 1월 정부 조달이나 징세, 사회보험료 징수 등에서도 디지털 위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디지털 위안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관리하는 통화다. 2014년 연구가 시작돼 2020년 광둥성 내 일부 지역에서 시민 참여형의 실증 실험이 실시됐다. 실증 실험 대상 지역은 2022년 3월 15개 성·직할시에 있는 23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2022년 말 기준 디지털 위안 유통 규모는 136억1000만위안으로 전체 위안화의 0.13%에 그쳤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등 스마트폰 결제가 활성화돼 있는데, 디지털 위안이 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 활성화의 걸림돌로 분석된다.
디지털 위안화가 보급되면 중국 당국 입장에서는 결제 정보를 즉시 파악해 금융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고, 자금 세탁 등 위법행위에 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닛케이는 진단했다. 또 지방정부 등은 은행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침방울이 문제야”…또 번지는 전염병, 벌써 9천명째라는데 - 매일경제
- “평생 결혼 못할 듯”…‘공개구혼’ 중국 女의사가 내건 황당조건 - 매일경제
- “뒷문 열렸는데 앞만보고 있다”…숨진채 발견된 인니女, 무슨일이[영상] - 매일경제
- “얘들아, 외식은 못하겠다”…지갑 열기 무서운 가정(공포)의 달 - 매일경제
- 간호법이 대체 뭐길래...의사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뉴스 쉽게보기] - 매일경제
- “삼성이 들어오니 역시 달라”...초중생 전입 1위, 강남 제친 이 도시는 - 매일경제
- “수술 완전 잘됐다” 알고 보니 의사 자작...병원 후기 못 믿겠네 - 매일경제
- “만취운전 두명 죽여놓고 낄낄낄”…음주측정 美여대생 ‘충격 영상’ - 매일경제
- ‘과열 논란’에도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30만원 넘겼다…이유는 - 매일경제
- 김대현과 같은 2년 구형, 이영하 무죄 가능성도 UP? “긍정적인 결론 나오면 곧바로 실전 투구 가